바틀로 병원에서의 에파타 —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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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로 병원에서의 에파타

혼자서 먼 길을 떠난다는 두려움을 넘어서고 가는 길 곳곳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이 있어 코트디부아르에 도착했다.

50주년을 기념하는 3일기도와 감사미사, 그리고 신자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하는 과정을 함께 하는 감사의 시간들, 미사 때마다 찬미의 노래들,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 모습은참 보기 좋았다.

바틀로 병원에서 팔 또는 다리의 상처를 치료해 줄 때마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상처의 크기와 깊이는 나의 온 몸으로 전해졌다. 큰 고통 앞에서 울고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그들을 보면서 고통 받는 예수님을 생각하게 되고 정성을 다해 상처와 힘든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었다. 체험의 마지막 즈음에 다시 걸린 말라리아 때문에 대기 중인 환자들과 인사만 하고 헤어지려니 안타까웠다. 지금도 그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수련소, 부아케, 니앙공 공동체 수녀님들을 만나서 반가웠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수용과 이해를 위해서는 시간과 대화, 직접 경험이 필요함을 잘 체험하였다.

하느님과 에파타 체험의 시작과 마침까지 도와주신 수녀회와 수녀님들께 감사한다.

이한연 베드로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