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2020…60주년 !
1960년 수련기를 마치고 첫 서원을 발했을 때 우리는 모두 27명이었어요. 누군가는 수녀회를 떠났고, 3명은 천상의 임금님을 뵈었답니다. 또 다수가 건강 혹은 거리상의 이유로 이 뜻 깊은 날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8월 25일, 26일, 유럽관구 분원의 수녀님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서원 6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9명의 수녀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시편 23편을 중심으로 한 나눔에서, 각자는 착하신 목자께서 이 긴 여정 동안 어떻게 함께 하셨는지 나누었습니다. 푸른 풀밭에 누워 쉴 때나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나 함께 하신 주님…
관구장 막트 수녀님은 전환점을 맞은 시대, 사회와 교회, 수녀회가 큰 변화를 겪은 시대인 1960년에서2020년까지를 하나의 그림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만남을 마무리하는 미사 끝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살겠다는 우리의 서원을 갱신했습니다. 훌륭한 식사로 이 축제의 날을 마무리한 우리는 각자의 사명지로 길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섭니다.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그리스도와 함께 !
실비안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