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를 덮친 총격테러 —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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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를 덮친 총격테러

지난 12월 11일 저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총격테러가 발생하여 5명이 사망하고 10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온 도시가 슬픔에 휩싸이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리는 침묵에 잠겼지만,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촛불과 흰 장미송이들이 사건 현장에 하나 둘 놓이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레베 광장의 성탄트리에 장식된 붉은 구슬을 피의 상징이 되었고, 사라진 하얀 불빛들 대신 도시 곳곳에 하얀 장미가 그 자리에 놓여졌습니다.

대림시기는 이 세상에서 스러져간 무죄한 생명들을 기억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수녀회 학교는 테러가 있었던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까닭에, 안전 문제로 12월 12일에는 임시 휴교를 하였습니다. 13일에 다시 학교를 개방하고 학생들을 맞았지만, 모두 공포에 질린 얼굴들이었습니다. 긴장이 느껴지고 걱정들이 가득했지요. 때문에 학생들이 서로의 느낌들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슬픔, 분노, 걱정, 가해자를 향한 미움, 유가족들에 대한 연민 등을 나누었고, 또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여러 방법들도 서로 제안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주변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기, 기도하기, 현재를 열심히 살기, 그리고 계속 흘러가는 우리의 삶에서 신뢰를 품고 인류에 대한 희망을 놓기 등등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13일 테러리스트가 잡히면서, 도시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새로운 빛이 이 도시를 비추고 있습니다. 

오딜 흐미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