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시 소식 —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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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시 소식

우리 작은 공동체는 낭시의 리브 드 뫼르트구역의 쌩 죠르쥬 성당에서 멀지않은 곳에 살고 있다.

건물들로 둘러싸인 6층 건물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곳에서 익명의 숨은 생활을 하고 있다. 각자의 사생활이 중요시되어 일부 예외를 제하면 관계형성이 어려운 동네이다. 그러나 우리 복음의 성모본당은 매우 활기차며 다른 사람들과 많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 3월 25일,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순간을 경험했다.

오후 7시 30분에 프랑스의 모든 본당에서와 같이 근처 낭시 대성성당의 종소리가 일제히 울렸다. 우리 주교님은 창문에 촛불을 켜고 주님 탄생예고 복음을 읽으라고 요청했다. 우리는 발코니에도 큰 촛불을 켰고 조금씩 다른 촛불들이 어둠을 뚫고 나타났다. 미사는 없었으나 빛이 밤을 비추고 있었고 : 우리 주위에 아주 가까이에 모두가 알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 우리는 낭시의 신자들과 함께 프랑스 전역과 그 이상을 넘어 깊은 신앙의 일치를 느꼈고, 자연스럽게 벌어진 이 놀라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창문과 문들이 열렸다. 그리고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이 기쁨의 중심에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라는 놀라운 소식이 자리하고 있었다.

신앙이 부재한 이 곳에 온유하면서도 강한 신자생활의 축복된 순간!

그리고 얼마 전부터 프랑스의 일상적 저녁처럼 사람들은 간병인들의 노고와 헌신에 박수를 보내기 위해 창문을 열거나 발코니로 간다. 우리 주변에 박수와 환호의 진정한 콘서트가 어둠을 가로지른다. : 인간애가 넘치는 모임의 감동적 순간! 이제 우리 차례로 돌아와서 우리 시설들에서 일하는 종사자들과 양로원의 원장들을 격려하는 박수를 보내자.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격리의 시간이 되기를!

베로니끄와 에딧수녀.